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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씨를 한국에 머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알리씨를 한국에 머물 수 있게 도와주세요"
  • 김채은 기자
  • 승인 2020.04.2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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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서 주민 대피 · 구조 화상입었지만 정체가 탄로날까 병원도 못가…
불법 체류사실 법무부 자진신고해 5월 1일 출국 예정
알리씨에 관한 국민청원 진행중

화재현장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며 화상을 입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이주노동자 알리(28)씨에게 영주권을 주자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며 일명 '알리씨돕기'에 동참하는 운동이 뜨겁다.

사진 알리씨에게 영주권 지급에 대한 국민청원
사진 알리씨에게 영주권 지급에 대한 국민청원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노동자 알리 압바르(28)에게 영주권을 주자는 내용이 담긴 청원글이 올라왔으며 현재 4월 2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1,901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22분경 알리(28)씨는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중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의 한 3층 원룸건물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며 입주민 10명을 구조했다.

그는 2층에 있던 한 여성이 대피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자 옥상에서 가스관을 잡고 내려가 구조를 시도하다 목과 손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알리씨는 불법체류 신분이였기때문에 소방차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현장을 떠나 자취를 감췄고 신분 탓에 병원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그의 선행을 지켜본 손양초등학교 장선옥 교감을 비롯한 주민들은 수소문끝에 알리씨를 찾아 속초의 한 병원을 거쳐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은 알리씨의 불볍체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2017년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후 월세방을 전전하며 공사장 등에서 번 돈으로 고국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부양하고 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성금 약 700여만원을 모아 알리씨의 치료를 도왔고 이 과정에서 알리씨는 자신의 불법체류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그리고 그는 다음달 1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소식을 들은 양양군 주민들은 해당지역 의사상자 지정과 국민청원 등 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손을 걷고 나섰다. 청원인은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자국민을 구한 불법체류자에게 영주권을 준 사례를 들며 그의 영주권을 주장했다.

한편, 한국은 앞서 불법체류자였던 스리랑카 국적의 니말(41)이 2017년 2월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해 의상자 인정과 함께 영주권을 받은 사례가 있다. 또한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보상금과 의료급여 등의 최소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원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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