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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사건' 악마는 은밀한 곳에 있었다.
'텔레그램 n번방사건' 악마는 은밀한 곳에 있었다.
  • 김채은 기자
  • 승인 2020.03.20 14:2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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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n번방 박사' 20대 조 씨 외 공범 13명 검거
경찰, 조씨 집에서 현금 약 1억 3천만 원 입수
미성년자 협박해 인분 먹이고 근친상간까지 지시

지난 19일 '텔레그램 n 번방'의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조모씨가 구속됐다. 그 이후 이틀째 '텔레그램 n 번방'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장악하며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텔레그램은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로, 코드 암호를 깨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해킹대회를 열 정도로 흔적이 남지 않고 철벽 보안을 자부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하다.

'텔레그램 n번방'사건이란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을 악용해 2018년 11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디지털 성범죄·성 착취 사건으로 피해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다.

사진 실화 탐사대 68회
사진 실화 탐사대 68회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대상 여성을 모집하기 위해 신상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말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박사방'에 게재했다.

또한 SNS나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바 구인글을 게시해 유인했다. '홍보 알바'를 빌미로 신분증과 통장 사진을 요구했다. 그 후 여성들에게 나체사진을 보내면 돈을 입금하겠다며 응하지 않으면 신분을 노출하겠다는 협박을 하며 성 착취물을 찍게 하는 방식이었다.

사진 텔레그램 N번방 _ 제공 블로거 태린님

철통보안 텔레그램 속 '익명의 가면'을 쓴 n번방의 실태는 너무나 추악했다. 조 씨가 운영하는 방은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기까지 입장료가 달랐다. 사용자는 현금 대신 온라인상으로 거래되는 가상화폐 또는 문화상품권으로 n번방을 이용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조 씨와 n번방 사용자는 피해자를 '노예'라고 지칭했다. 그리고 피해자의 신체 일부에 칼로 '노예' 또는 '박사'라는 문구를 새기고, 새끼손가락을 들고 영상을 찍게 하는 등 (='박사의 지시에 복종한다'라는 의미) 왜곡된 성관념을 주입시켰다.

엽기적 행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 씨는 입장료에 따른 영상의 수위는 상상할 수 없이 높았다. 일명 '초대남'을 선정해 피해자를 강간하게 했다. 나체 상태에서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쓰게 하거나 근친상간을 지시하고 인분을 먹게 했다.

누가 더 악마일까. 어린 피해자의 성기에 애벌레를 강제로 넣고 성 착취 동영상을 찍은 일명 박사 조 씨일까. 그 영상을 보겠다며 150만 원의 입장료를 내며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25만 명의 n번방의 사용자일까. 기사를 쓰는 본 기자는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끔찍한 그들의 소행에 화가 나고 피해자들이 입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가슴 한편이 무겁다.

현재까지 '박사방'의 영상에 유출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중 미성년자는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 씨 자택에서 압수한 현금만 1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볼 때, 전체 범죄 수익은 수억 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처음 조 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자해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현재는 박사임을 인정하며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텔레그램 조씨에관한 국민청원_20일 오후 2시 기준

한편, 조 씨가 구속되며 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 청원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공직자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타인의 수치심을 가볍게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다"며 "피해자는 신상정보가 모두 공개돼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힘든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신상 공개를 촉구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국민청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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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자 2020-03-20 18:40:53
소각장으로

이성훈 2020-03-20 17:52:15
같은 남자지만 저런 남자가 있다는거에 부끄럽네요. 페이스북 보고 들어왔습니다. 기사 작성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기자님

시궁창 2020-03-20 17:50:19
국민청원 참여했습니다.

쓰레기들 2020-03-20 17:03:47
정말 쓰레기중에 상쓰레기...여성들, 소녀들아 한순간의 판단으로 평생 어둠속에 살지말아라. 부탁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