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의회 성추행 의혹 박찬근 의원 '제명'
대전시 중구의회 성추행 의혹 박찬근 의원 '제명'
  • 김다솜 기자
  • 승인 2019.06.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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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중구의회 찬성9표 반대1표 '제명' 결정
중구의회 첫 제명으로 불명예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역사상 최초로 제명 임기도중 제명되는 불명예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구의회 박찬근 의원은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19일 오전 11시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찬성9표 반대1표로 박찬근 의원 제명안이 가결됐다. 

사진 중구의회 전경.
사진 중구의회 전경.

지난 18일 윤리특별위원회에서 7명 만장일치로 의결된 박 전 의원의 제명안이 상정됐다. 19일 220회 중구의회 본회의에는 박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의원이 참여해 제명징계안에 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9표 반대1표로 가결돼 박찬근 의원의 직위가 박탈됐다. 

박 전 의원은 지난 5일 동료 여성의원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커피숍에서 여성 의원의 얼굴을 쓰다듬은 후 얼굴을 흔들었다는 의혹으로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는 이번 의혹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지난해 8월경 회식 자리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강제로 껴안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강제추행 의혹이 있었다. 이뿐 아니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12월 14일 총 60일 출석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 19일 본회의에 참여한 박찬근 전 의원.

박 전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동료 여성 의원의 얼굴을 쓰다듬은 행위는 극진하게 모시려는 행위"라며 본회의를 마친 후 "해당 여성의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렸다. 절대 성추행 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중구 서명석 의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논란에 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모든 중구의회 의원을 대표하여 오늘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의원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점에 대하여 구민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 의장은 4대 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건전한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중구의호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현재 박 전 의원은 연락되지 않고 있다. "가해자 방어권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에서 언론과 시민단체들에...제 실수를 뉘우치면서 앞으로 대책을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은 박 전의원이 자신의 논란으로 당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탈당계를 제출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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