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중학생 납치시도? 사실인가?
세종시에서 중학생 납치시도? 사실인가?
  • 김다솜 기자
  • 승인 2019.05.21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수사 결과 사실 무근…학부모 불안? 순찰 강화

세종시 특정 지역에서 '중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잇따라 '인신매매'와 관련한 안내문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사회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경찰에 접수된 '중학생 납치 미수' 사건에 관해 17일 사건접수 인근 지역의 초·중학교는 하교 시 안전귀가를 위한 생활지도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배부했다. 가정통신문에는 "낯선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어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후, 특정 장소로 유인하는 행위"와 "낯선 사람이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통화를 하면서 특정 장소로 유인하는 행위 등"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며 학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생활지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안내문이 SNS로 20일 확산하며 '인신매매' 소문은 급격하게 지역사회로 퍼져 학부모와 학생 등 지역 시민은 불안함을 표했다. 이에 대해 세종 경찰은 소문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사건의 진상을 오늘 밝혔다. 

사진 SNS에 확산된 출처를 알 수 없는 안내문.
사진 SNS에 확산된 출처를 알 수 없는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글은 다음과 같다. '인신매매 알림'이라는 제목으로 '인상착의'를 명시하고 내용을 서술한다.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학생들에게 접근해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한 후 검정색 승용차가 있는 으슥한 곳으로 학생들을 이끌었다. "더이상 데려다 주기 어렵다"는 학생들을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하자 학생들은 도망쳤고 같은 날 저녁 동일한 수법으로 같은 인상착의 여성이 또 다른 학생들에게 접근했고 검정색 차량이 나타났으며 그 차에서 남자 2명이 내렸다는 내용이다.  

'현재 상태'로 스쿨폴리스 5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등 구체적인 묘사를 담은 안내문은 '우리학교'라는 표현을 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납치 미수 피해 신고자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많은 시민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담당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이슈를 "소문이 와전된 내용의 사건"으로 결론지으며 사실 관계와 다른 내용 등의 사건 경유를 온라인으로 공표했다. 

사진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의 안내문.
사진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의 안내문.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에 의하면 "동 사안에 대한 112 신고는 없었고, 20대 여성 한 명이 여학생 2명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학생들의 손을 잡아 차에 태우려는 등 어떠한 납치 시도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고 내용 중 '20대 여성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밝혔으며 이외에 출처 불명의 안내문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와전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취약시간대에는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