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뜨겁게 달군 '조현아 동영상'…막말·폭언 파문
인터넷 뜨겁게 달군 '조현아 동영상'…막말·폭언 파문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9.02.2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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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 남편 박씨가 언론에 잇따라 공개…진흙탕 싸움 예상

주말 동안 '조현아 동영상'이 인터넷 검색창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영상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인 박 씨가 언론에 잇따라 공개한 것으로 조 전 부사장이 박 씨에게 폭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아내의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두 사람은 2017년 5월경부터 별거 중이다.

지난 21일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조현아
지난 21일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조현아 동영상 중 엄마가 고함을 지르는 내내 양손으로 귀를 막은 아이 모습.

20일 나온 동영상에 따르면, 박 씨가 어지럽혀진 집안 모습에 대해 "이 부순 건 다 뭐야?"라고 묻자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니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라고 수차례 소리를 지른다. 이어 박 씨가 "어떡할까 내가 그럼 지금 어?"라고 묻자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외친다. 

지난 21일에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조 전 부사장이 박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조 전 부사장은 밥 먹기 전에 아이가 젤리 등 단 것을 먹도록 한 박 씨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옆에 있는 아이에게는 영어로 "저녁 먹기 전에 젤리 먹지 말라고 얘기한 거 너도 들었지?"라며 다그쳤다. 아이는 엄마가 고함을 지르는 내내 양손으로 귀를 막은 채 서 있었다. 

두 사람이 말다툼하는 통화 녹취파일도 함께 퍼지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먹었다며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박 씨에게 고함을 치며 폭언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박 씨가 "많이 아파. 지금"이라고 말하자 "그래서 어떡하라고 나더러.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빈속에 감기약 먹는다니 당신 의사 맞아? 어?"라고 반문한다.

이어 "자기 그렇게 게걸스럽게 미친X처럼 도미조림 먹는 게 그게 정상이야? 어? 거지도 아니고? 정말 창피스러워서 정말? 거지XX같이. 정말 창피스러워서 정말 죽는 줄 알았어"라며 "거지XX도 아니고. 자기 원래 약 먹고 취하고 그러면 원래 그렇게 X먹잖아"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또, "너 그 병원에서 뺑뺑 놀게 하려고 우리 아빠 몇천억씩 그 병원에 들이고 있고 염치가 좀 있어봐라. 염치가"라는 말을 한다. 

박 씨가 조 전 부사장으로 인해 맞았다며 공개한 사진. KBS 뉴스 캡쳐.

박 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목을 조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고도 주장하고 자신의 몸에 난 상처 사진도 공개했다. 남편 박 씨는 지난 1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습 폭행과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서울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번 영상 공개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앞으로 진흙탕 싸움이 될 전망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문제가 된 영상에 대해 "남편 박 씨가 알코올 중독자이며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 아이에 대한 남편의 무관심과 방치로 혼인 관계가 파탄났다"고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성형외과 의사인 박 씨는 서울대 의대를 나와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다 조 전 부사장을 만나 결혼했다. 박 씨는 3대째 서울대 의대 출신 집안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영상을 본 누리꾼의 의견은 다양하다. '막말 집안 조현아 답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남편 박 씨의 여론전이라는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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