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서 항공·택배·상품권 소비자 피해 급증
설 명절 앞서 항공·택배·상품권 소비자 피해 급증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9.01.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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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조건, 상품정보 등 꼼꼼한 확인 필수…피해 발생시 1372·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상담·구제접수

설 명절에 앞서 여행을 예약하거나 고마운 분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선물 택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를 겪는 경우가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지난해 추석연휴 베트남 다낭 여행을 위해 항공권을 구입한 A씨는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면서 출발이 하루 지체돼 금전, 시간적 손해를 입었다. 항공기 기체결함으로 2시간을 기내에서 대기하다 결항됐고 당일 저녁 항공사가 마련한 숙소에 타인과 함께 숙박해야 했다. 다음날 대체편으로 다낭에 도착했으나 예약한 다낭 숙소 하루치는 날려야 했다. 이에 항공사에 숙박비 배상을 요청했으나 항공사는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였다며 배상을 거절했다. 

사진 출처 KBS 뉴스.
사진 출처 KBS 뉴스.

◆ 최근 3년간 소비자 상담·피해구제 건수 증가세

한국소비자원은 설을 맞아 항공, 택배, 상품권 분야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항공, 택배, 상품권 분야는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 소비자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데 최근 3년간 소비자 상담과 피해 구제 접수 건수가 증가 추세다. 최근 3년간 1~2월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접수된 항공, 택배, 상품권 분야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6년 2만1193건, 2017년 2만3756건, 2018년 2만4736건이었다. 피해구제 접수 건수도 2016년 1676건, 2017년 1748건, 지난해 1954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항공의 경우 항공기 운항지연·취소 시 보상거부와 운송과정에서 위탁수하물 파손 △택배의 경우 물품 분실·파손 △상품권의 경우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이용 거절과 환급 거부 등이다.

명절 전에는 택배 물량이 폭주한다. 이에 배송 지연이나 물품 분실이 발생하고 신선식품의 경우 상한 상태로 배송되는 피해가 잦았다. 

상품권 구입 피해도 많았다. 상품권 유효기간이 짧음에도 사업자가 이를 자세히 안내하지 않아 기한 경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B씨는 지난해 1월27일 상품권 판매처 인터넷사이트에서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문자 배송받고 한 달 뒤 상품권을 등록하려고 하니 유효기간 만료로 사용할 수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구매시 안내문에는 유효기간 관련 문구가 없었고 구매 후 판매처에 보낸 문자에만 유효기간이 25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구입처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했다. 

◆ 소비자 피해 발생하면 국번 없이 '1372' 접수

피해를 예방하려면 거래조건이나 상품정보, 업체정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항공권의 경우 구매시 운송 약관과 유의사항, 예약정보를 확인하고 위탁수하물이 있으면 해당 항공사 관련 규정과 주의사항을 확인한다. 특히 얼리버드, 땡처리 등 할인 항공권은 취소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므로 구매 전 환불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위탁수하물 파손·분실·인도 지연이 발생하면 항공사 직원에게 즉시 피해 사실을 신고한다.

택배는 배송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일주일 이상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배송을 의뢰한다. 혹시 배송물품 분실사고가 발생하면 운송장이 필요하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운송장에 물품 종류, 수량, 가격을 정확히 기재하고 물품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운송장을 보관한다.

상품권은 인터넷에서 대폭할인 등 광고를 이용해 대량구입을 유인하는 곳에서는 구매하지 않는게 안전하다. 상품권을 살 경우 상품권 유효기간과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등을 확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택한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www.ccn.go.kr)’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모바일 앱, www.consumer.go.kr)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상담 받은 후 피해 구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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