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만족도 조사 왜곡 발표한 대전교육청
교육만족도 조사 왜곡 발표한 대전교육청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9.0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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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28개 지표 중 1개 항목만 포장 발표

최근 대전교육청이 보도자료로 발표한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가 왜곡, 포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교육청 앞에 걸린 현수막.
대전교육청 앞에 걸린 '대전교육청 3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를 지적하는 현수막.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 보도자료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평가 28개 지표 중 자신들에게 유리한 1개 지표만 포장, 발표했다고 8일 지적했다. 게다가 교육부가 공개하지 말라고 한 자료를 대전교육청이 언론에 ‘반칙’ 공개했다고 문제 제기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4일 교육부가 실시한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아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보했다.

교육청 보도자료에 의하면,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한다. 대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모든 항목의 행복도 지수가 다른 시·도교육청 평균보다 높았는데, 특히 학생들은 교사의 열의, 학생 존중, 학생 참여 유도 등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학부모들도 수업 만족도가 높았고,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학습활동 공간 관리,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발표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부에 확인해보니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는 시·도교육청 평가지표 28개 중 하나일 뿐이고, 지난해 6월에 시범사업으로 시행한거라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었다.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고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에게 이메일로만 통보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 학부모 행복도지수가 다른 시·도교육청 평균보다 높았다는 대전교육청 주장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교육부 확인 결과,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는 각 시·도교육청 담당자에게 해당 지역 자료만 이메일 통보했기에 다른 지역 점수는 알 수 없고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10점 만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객관적 데이터도 없이 자의적으로 정보를 가공하고 해석해 발표한 의혹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해명하기 바란다. 대전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해도,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까지 성과를 부풀리고 치장해야 하는 건지 씁쓸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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