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김치 등 국산으로 원산지 둔갑 '과학적' 검정으로 발각
중국산 배추김치 등 국산으로 원산지 둔갑 '과학적' 검정으로 발각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8.12.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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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제조업체 등 강력 단속, 141개소 위반 업체 적발...'음식점' 대부분 원산지 속여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 표시한 업체가 125개소로 가장 많아

중국산 배추김치와 냉동고추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배추김치와 양념류의 부정유통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에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10월22일부터 12월14일까지(54일간) 실시해 예년보다 단속기간을 늘려 효과적으로 진행했다.

사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상관없음)
사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상관없음)

김장철 이전에는 소비자의 김장준비에 맞추어 통신판매업체 위주로 단속을, 김장철에는 김치 및 고춧가루 제조업체, 중국산 배추김치와 고춧가루 등 양념류 유통·판매업체 중심으로 부정유통 개연성이 높은 업체를 선정해 특별단속을 했다.

단속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는 141곳이며, 이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24곳는 형사입건하고 미표시한 17곳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품목별로 보면,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등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가 125곳로 가장 많았으며, 고춧가루와 배추 등 원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가 각각 7곳, 기타 김치류가 2곳 순이다.

업체별로는 음식점이 112곳(79.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공업체는 11곳, 통신판매업체 7곳, 유통업체 5곳, 기타 6곳이다. 주요 적발 사례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A 식품은 국내산 70%와 중국산 30%를 혼합한 고춧가루 3000kg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음식점과 마트 등에 판매.

△대전시 소재 B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 6200kg을 구입하여 메뉴판 등에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반찬용으로 제공.

△전라북도 소재 배추 수집상 C 은 전라북도 고창에서 생산한 배추 32톤을 소비자 선호가 높은 전라남도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판매.

이번 단속에서는 배추김치와 고춧가루의 과학적 원산지 판별방법을 활용하여 단속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중국산 냉동고추의 경우 건조 시 국산 고춧가루와 육안식별이 어려우나, 현미경을 활용한 과학적 검정법을 단속현장에 활용하여 부정유통 적발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추김치와 양념류의 부정유통을 근절하여 소비자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아울러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 등이 의심되는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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