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청렴도 3년 연속 '낙제점'…내부청렴도는 전국 꼴찌
대전교육청 청렴도 3년 연속 '낙제점'…내부청렴도는 전국 꼴찌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8.12.06 12: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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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개선 정책 시행에도 하위권 머물러, 고위직부터 모범 보여야

설동호 교육감이 이끄는 대전교육청의 청렴도가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무르며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교육청 소속 직원들이 직접 설문에 응한 내부청렴도의 경우 2년 연속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최저등급에 머물어 문제를 드러냈다.

대전교육청은 특히 교육청 소속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 유일하게 전국 꼴찌를 받아 심각한 수준임을 짐작하게 했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놓은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전체 다섯개 등급 중 5등급을 받았다. 대전교육청은 충청권 전체 공공기관 중 최하위 등급을 받은 유일한 곳이었고 전국 17개 교육청 중에서는 광주교육청, 서울교육청과 함께 종합청렴도 5등급의 불명예를 받았다. 반면, 세종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2등급을 나타내 대전교육청과 비교됐다. 종합청렴도는 내부청렴도와 외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를 토대로 평가한다. 

대전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4등급에서 오히려 한 단계 하락했다. 내부청렴도 5등급, 외부청렴도 4등급, 정책고객평가는 3등급을 받으며 3년연속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교육청 소속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유일하게 전국 꼴찌를 받아 심각한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청렴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홍보, 시행해온 대전교육청으로써는 낯뜨거운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전지부는 6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대전교육청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날 전교조 대전지부는 "공공기관 청렴도는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의 ‘비리와의 전쟁’ 의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유감스럽게도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은 ‘비리와의 동거’를 택했다"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 납품업체 운영자들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고 부정채용, 공금횡령 등 사학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대전교육청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며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설 교육감은 임기동안 청렴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청렴도 개선을 위한 자칭 고강도 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청년실천 다짐대회 개최, 교사들에게 청렴연수 의무 이수·청렴서약 강요 등을 했다"며 "교육청 소속 공무원과 학교 현장의 교직원이 피부로 느끼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교장·교감 등 윗선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대전시는 2등급을 받았고 대전시설관리공단과 대전 대덕구, 대전 동구, 서구, 유성구도 2등급을 받았다. 대전 중구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3등급, 대전도시공사는 4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대상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외부청렴도) △내부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업무관계자(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정한다. 올해는 전국 612개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화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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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박사 2018-12-07 02:16:47
에궁...망신..신경좀 쓰시지...그렇게 잘하겠다고 선거때는 말만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