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제거제와 흠집제거제에서 유해물질 검출
접착제제거제와 흠집제거제에서 유해물질 검출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8.11.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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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5개 제품 유해물질 검출, 고독성 산업용 페인트제거제... 안전사고 발생 우려

최근 가구·유리·자동차 등의 표면에 뭍은 오염 물질을 쉽게 제거하기 위한 화학제품이 많아졌다. 그러나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유해물질이 포함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판매 중인 표면 오염 제거제 2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해물질 안전성·표시실태 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주차위반 스티커 등 물체의 표면에 묻은 접착 성분을 제거하기 위한 ‘접착제제거제’나 차량 표면의 흠집을 제거하기 위한 ‘흠집제거제’ 15개 중 5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접착제제거제 4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됐고, 흠집제거제 1개 제품 속 포름알데히드는 안전기준을 8배 초과한 양이었다.

위해우려제품으로 분류되는 생활화학제품의 표시사항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이들 제품은 품명·종류·모델명·생산년월 등의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을 준수 여부를 나타내는 자가검사표시를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대상 접착제제거제와 흠집제거제 15개 중 12개 제품이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고, 9개 제품은 자가검사표시를 누락했다.

아울러, 고농도 디클로로메탄이 들어간 산업용 페인트제거제의 안전 사고도 우려된다. 이번 시험검사 결과, 미술용·자동차용·조립 모형용 등 소비자용 4개 제품은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되지 않았고, 페인트 도장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용·공업용 7개 제품에서 고농도의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됐다. 그밖에 3개 제품은 산업용·공업용 표시가 없어 개선이 필요했다.

디클로로메탄이 고농도로 함유된 산업용·공업용 페인트제거제는 방독마스크나 보호복 없이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사망사례가 발견된 이후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피부접촉 시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등 전문 작업자가 사용하는 위험한 제품임에도 일부 온·오프라인에서 제한 없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어 기준 마련과 소비자 안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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