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기자의 요리수첩① 두툼하고 촉촉한 '계란말이' 만드는 법
박 기자의 요리수첩① 두툼하고 촉촉한 '계란말이' 만드는 법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8.11.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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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얼 먹을까. 주부의 고민은 매일 계속된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슈퍼에 가서 장을 보며 이것저것 담아보지만, 막상 끼니때가 되면 먹을 것은 없고 냉장고에 쌓인 음식재료는 시들시들해져 버려지기 쉽다. 뭘 해먹으려고 하면 재료가 마땅치 않아 고민스럽기도 하다. 남이 하는 걸 보면 쉬울 것 같은데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은 게 요리다.

자칭 '요리 못 하는' 기자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박 기자의 요리수첩' 시리즈를 준비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냉장고 속 흔한 재료로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법 첫 번째로 달걀말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 다양한 재료와 장비는 '선택' 

재료는 계란 5개에 양파, 팽이버섯, 당근, 골파, 햄 등 각각 1티스푼씩과, 소금 약간, 참기름1 티스푼을 준비한다. 평소 냉장고 속에 있는 갖은 채소와 스팸, 맛살 등을 잘게 썰어 넣어도 좋다. 파프리카와 당근과 부추를 넣으면 알록달록한 색깔로 보기에 그럴듯하고, 양파를 넣으면 촉촉함이 살아나 맛이 더해진다. 채소는 잘게 다져 넣되, 너무 많은 양을 넣지 않는다. 채소가 많으면 잘 말아지지 않는다. 채소도 없고 다지기가 번거롭다면 계란에 김 한 장만 깔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다양한 계란말이 전용 프라이팬.
시중에 판매중인 다양한 계란말이 전용 프라이팬.

계란말이 정도는 쉽게 만들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다. 모양도 잘 안 나올 뿐만 아니라 애써 말았는데 썰다 보면 훌러덩 풀어지도 했다.

초보자라면 동그란 프라이팬 보다는 계란말이 전용 프라이팬을 활용하자. 계란말이를 판매하는 반찬 가게나 일반 음식점에서도 대부분 전용 사각 팬을 사용한다는 사실. 만원대부터 제법 고가의 프라이팬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각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사각형의 모양에 손잡이 반대편이 둥근 면이 있는 프라이팬이 계란말이 전용 팬이다. 그동안 계란말이를 여러 번 만들어봤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없었던 이유는 연장 탓일까. 요리에 감각이 있는 이들에겐 핑계로 들리겠지만, 원형 프라이팬으로 만들 때 보다 확실히 수월했다.

계란말이
두툼한 계란말이를 만들 땐 세워서 익혀준다.

먼저 계란을 깨서 볼에 담고 다진 재료와 섞어준다. 계란은 모서리보다 바닥면에 깨면 깔끔하게 깨진다. 소금도 한꼬집 넣으면 재료 준비는 끝.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프라이팬을 돌려서 기름이 펴지게 하거나 실리콘 붓 등으로 골고루 발라주면 좋다. 재료를 살살 부어준다. 사각팬 전체에 얇고 넓게 펼쳐지도록 채운다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바닥면이 살짝 익으면서 모서리 부분의 기름이 지글지글 끓으면 뒤집개로 넣었을 때 탄력이 생기는지 확인하고 한겹씩 접어 말아준다. 윗면이 살짝 덜 익었을때 말아야 잘 붙는다.

계란말이를 두툼하게 만드려면, 손잡이 방향으로 계란말이를 밀어 보내고, 남은 공간에 다시 재료를 더 부어주면서 익히고 마는 것을 반복한다. 두툼해진 계란말이는 좁은면은 세워서 익혀준다. 돌려가며 익히면 골고루 익을 뿐 아니라 잘 풀어지지 않는다. 

완성한 계란말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두툼한 계란말이' 사진.

촉촉하고 두툼한 계란말이가 완성됐다. 온 가족이 좋아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오늘 점심 혹은 저녁 메뉴로 정성 가득 담은 계란말이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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