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 여고 '스쿨 미투' 파장…교사 '성희롱' 발언 제보 잇따라
대전 모 여고 '스쿨 미투' 파장…교사 '성희롱' 발언 제보 잇따라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8.09.13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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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2명 연루·2명 수업 배제…대전교육청, 사실 조사 후 엄정한 처벌 약속

대전 지역 사립여고에서 교사 십여명이 수업 중 반복해서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SNS를 통한 스쿨 미투가 전국에서 잇따른 가운데 이번에는 대전 지역 사립여고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이미지 출처 SBS뉴스.
이미지 출처 SBS뉴스.

12일 스쿨 미투를 폭로하는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SNS에는 '대전 A여고 공론화 제보정리' 페이지에 이 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SNS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는 "둔산동을 지나다니다 보면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 행동을 실천하지 않으니 자신은 나쁘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교사는 "여자가 납치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짧은 바지"라고 말하거나 "3학년은 퇴물"이라고 표현했다. 이밖에 "가슴은 만질수록 커지니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부탁하라" "화장실에서 옷 벗고 있으면 수행평가 100점을 주겠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폭로된 교사는 12명으로 이 중 사안이 심각한 2명은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해당 교사들은 전교생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학교에서는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 조사하고 대전교육청 감사관실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들의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스쿨 미투가 거론된 학교에서 학생 조사와 교직원 면담 등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학생과 격리시키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임창수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조사 후 관련 교원의 비위 정도에 따라 엄정한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며 “피해학생 치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SNS를 통해 확산 중인 스쿨 미투.

한편, SNS에서는 이달 들어 스쿨 미투 운동이 거세다. 이달에만 전국 30여개 중고등학교의 스쿨 미투 공론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미투가 거론된 학교 이름에 해시태크해 리트윗 하는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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