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쨍한 맛 '맥주', 알고 마시면 맛있다
더위에 쨍한 맛 '맥주', 알고 마시면 맛있다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8.08.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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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따라 시원하게 마셔야 제맛, 향·풍미 음미하며 맛있게

더위에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 한 모금은 갈증 해소에 딱이다.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 얼음 쨍한 유리잔에 담긴 맥주 한 잔을 들이키면 TV에 나오는 광고 모델처럼 '꺄'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맛도 향도 다양해진 맥주, 맛있는 맥주를 고르기 위해서는 맥주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음 좋다. 다양한 맥주 홍수 속에서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상식을 전수한다. 

사진 출처 네이버 포스트.
사진 출처 네이버 포스트.

◆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한 맥주, 뭘 고를까.  

맥주의 주 원료는 맥아와 홉, 효모, 물이다. 맥아의 종류나 건조 온도에 따라 풍미가 다르고 홉은 맥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향과 쓴맛을 내 맥주를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맥주는 발효 효모의 특성에 따라 크게 에일과 라거로 구분한다. 발효과정에서 위로 떠오르는 효모를 사용하면 상면발효맥주인 '에일', 아래로 떠오르는 효모를 사용하면 '라거'가 된다.

밀맥주는 맥아(보리)에 밀맥아를 섞어 바디감과 질감이 좋고 거품이 풍부하다. 밀맥주는 보통 80% 정도 따른 후 병을 살짝 흔들어 거품을 낸 다음 나머지를 따르면 효모가 섞여 더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에일은 진한 색과 부드러운 거품, 풍부한 향과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품종마다 다른 향을 가진 홉을 이용해 복합적이고 풍부한 향을 낼 수 있기에 대부분의 크래프트 맥주가 에일이다. 페일에일, 바이젠, 포터, 스타우트 등의 맥주가 에일맥주에 들어간다. 

라거는 탄산감이 강해 요즘 같은 여름철에 제격이다. 톡 쏘면서 깔끔한 맛이 나 청량감이 느껴진다. 필스너, 둔켈, 페일라거, 라이트라거 등이 있으며 자극적인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이 중 필스너는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게 섞여있어 누구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다.

◆맥주 거품은 2~3cm때 맛 좋아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제맛이 난다. 병째 마시는 것보다 잔에 따라 마셔야 훨씬 맛 좋다. 마시기 전 유리잔을 냉동실에 넣었다 성에가 생긴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면 좋다. 주석잔은 열전도율이 낮아 맥주 등 차가운 음료와 찰떡궁합이다. 차가운 온도를 오래 유지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맥주 전문가들은 라거 맥주는 9도, 에일 계열은 10~13도에 보관했다 마셔야 가장 맛있다고 조언한다. 보관 온도가 적절한 맥주는 거품이 잘 생기고 탄산가스도 제대로 나온다는 설명이다.

맥주 거품도 맛을 좌우한다. 거품이 2~3cm 정도면 가장 맛있다. 거품은 탄산가스가 밖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고 공기에 접촉해 산화하는 것을 방지한다. 따를 때 맥주잔을 45도로 기울여 3분의2 쯤 받다가 잔을 세워 나머지를 받으면 적당하게 거품이 생겨 맥주 맛을 부드럽게 한다.

여러가지 맥주를 섞어 마신다면 향이 약한 것부터 마시면서 더 강한 맥주로 옮겨가길 권한다. 이때 5가지 이상의 종류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각이 지닌 고유의 향이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생산일자가 최근인 맥주가 아무래도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제조연월일을 확인해 최근에 생산한 맥주를 고르는 것도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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