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슈퍼문’ 뜬다…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안전주의
이번 주말 ‘슈퍼문’ 뜬다…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안전주의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8.07.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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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6일까지 슈퍼문 현상과 태풍 마리아 영향, 침수피해 우려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이번 주말에 나타날 전망이다. 슈퍼문이 뜨는 시기는 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져 해수면이 상승해 침수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슈퍼문(Super Moon)’ 현상과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으로 남·서해안의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슈퍼문은 그믐달 모양이며,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두 번째로 가깝다. 올해 들어 지구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35만6565km) 슈퍼문은 지난 1월2일에 발생했다. 이 시기는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으나, 여름철은 기압이 낮고 수온이 높기 때문에 평균 해수면 자체가 높아 이번 슈퍼문 기간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약 35만7431km 거리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정보인 관심·주의·경계·위험을 기준으로, 약 22개 지역이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인천·목포·마산·성산포 4개 지역은 최대 ‘경계’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8호 태풍 ‘마리아’는 11일 12시경에 중국 푸저우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97년 제13호 태풍 ‘위니’와 그 경로가 상당히 닮아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태풍 ‘위니’가 중국에 상륙할 당시 백중사리기간과 겹쳐 남·서해안 일대에서 1일후 약 30∼80cm 이상 해수면이 상승하여 3일간 약 222억 원의 해수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인천의 조위가 바람 등의 영향이 없었음에도 10.08m까지 상승하여 현재까지 가장 높은 해수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태풍이 해수면을 더욱 상승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경우, 서해안 일대는 최대 고조단계인 ‘위험’ 단계까지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야간·새벽시간(22∼06시) 부근에 물이 가장 높게 차오를 것으로 보여, 야간 바다활동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상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등에 통보하여 대비토록 하고 있으며, 본부 해양영토과와 해양조사원은 12일부터 16일까지 대조기간 상황반을 운영 지자체·행정안전부 등 기관에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고조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 (www.khoa.go.kr/hightide)를 통해 해양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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