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쇄업체들, 선거 홍보물은 지역에 맡겨달라
지역 인쇄업체들, 선거 홍보물은 지역에 맡겨달라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8.05.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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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기자회견…어려운 실정 전하고 상생 방안 제안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지역 인쇄업계가 "우리 지역 선거 홍보물은 지역에 맡겨달라"며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지역 인쇄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선거 인쇄물과 정부 인쇄물 발주 등을 요청했다.

대전세종충남인쇄업체로 구성된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인쇄협동조합)은 1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 인쇄물과 세종 중앙정부·지방정부 인쇄물 발주 관련 지역 기관과 인쇄협동조합이 상생하는 협업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침체한 지역 인쇄업계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도 지난 선거 때처럼 후보자들이 선거공보물을 서울과 경기도 인쇄업체에 맡기고 있어 지역 인쇄업체들이 매우 낙심한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출마한 대전시장 후보와 대전시의원 후보자 중에서도 대전 업체가 아닌 서울이나 경기도에 소재한 인쇄업체에 선거공보물을 맡기고 있다. 선거홍보물은 지역에 맡겨야 지역 인쇄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종시에 17개 부처가 내려와 인쇄물량이 약 1조원에 가깝게 형성됐으나 지역업체가 아닌 서울과 수도권 인쇄업체가 다수의 인쇄물을 수주받아 납품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상황을 전했다.

세종시 출범과 함께 지역 인쇄출판업이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박영국 인쇄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부세종청사 인쇄물량 중 지역업체 수주 비율은 거의 백지상태다. 일단 정부세종청사 출입 자체를 원천 봉쇄해 지역업체는 담당자를 만날 수도 없고 사업 수주를 할 수도 없다"며 "세종으로 이주한 정부 기관들은 서울에서부터 거래하던 업체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일감을 주는 상황이라 지역업체에서 일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인쇄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지방선거 홍보물과 공공기관 인쇄물을 발주할 때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 인쇄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의 공동브랜드 '직심'을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직심은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각 지방 인쇄조합이 주체가 돼 탄생한 인쇄물 공동브랜드로 대전세종충남의 500개 인쇄업체가 함께 한다.

이밖에 "현재 공공기관에서 인쇄물 제조 원가 이하로 계약되는 건들이 발생해 인쇄업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대전 세종 충남 정부기관은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 산출하는 인쇄물 원가계산서를 예산 수립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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