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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음식과 함께한 행복한 수다 ‘샘스테이블’맛 가격 분위기에 만족, 다양한 구성의 세트메뉴에 흡족

멋스럽게 플레이팅한 음식은 눈과 입을 사로잡고 기분까지 좋게 한다. 프렌차이즈 식당이 범람한 요즘이지만 동네마다 입소문을 타며 주인장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집들이 있다. 카페와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면서 노은지구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지족동 꿈의그린 2단지 인근 먹자골목에 자리한 ‘샘스테이블’도 그렇다.

▲샘스테이블은 노은지구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지족동 꿈의그린아파트 인근 먹자골목에 있다.

이 집은 30대 이현욱 쉐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4년여를 영업하다 올해 2월 지족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쉐프의 영어 이름을 본 따 가게이름은 ‘샘스테이블’이다.

골목 안쪽에 호젓하게 자리한 이 집은 파랑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 예상했던 대로 심플함 그 자체. 밝은 하늘색 벽이 원목 식탁과 초록 나무와 어우러져 청량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톤다운 된 조명이 따뜻함과 동시에 안정감을 주는데 안쪽으로는 단체석이 있어 모임에도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톤다운 된 조명이 따뜻함과 동시에 안정감을 주는 내부.

샘스테이블은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라이스, 샐러드 등을 내놓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사람 수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고 후식까지 챙겨주는 단품메뉴도 있다. 이집을 처음 방문하면 ‘가성비(가격대비성능) 갑’이라는 얘기가 저절로 나온다. ‘레스토랑 음식은 비싸지만 양이 적고 배고프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 음식을 주문하면 차까지 서비스로 제공되기에 자리를 옮기지 않고 느긋하게 수다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음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을 얻는다. 지난 한 해 수고한 고3 엄마들을 모아 서로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성적, 수능, 진학 문제로 서로의 고민을 토로하고 해결해준 동지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집이 ‘샘스테이블’이다.

▲샐러드

음식은 샘스 살치살스테이크 세트(4만3000원)와 샘스 3인 세트(5만원)를 주문했다. 세트메뉴에는 식전 빵, 샐러드와 피자‧파스타‧라이스 중에서 인원에 따라 주메뉴를 고를 수 있다. 여기에 디저트와 차까지 나온다. 1인당 1만8000원부터 2만원대에 풀코스로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스테이크세트는 세트메뉴 중 주메뉴 1개에 스테이크가 같이 나온다. 살치살 스테이크 외에 채끝등심스테이크 세트도 있다.

▲부드럽고 촉촉한 살치살스테이크.

우리는 주메뉴로 빠쉐 스파이시해물파스타, 고르곤졸라피자, 새우게살리조또, 신선한 해산물과 게살이 어우러진 그란치오감베르니 토마토파스타, 살치살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식전빵으로 나온 올리브빵을 조금씩 맛보고 있으니 샐러드와 함께 주문한 음식이 하나둘 나왔다. 신선한 야채 위에 수제드레싱이 곁들어진 샐러드는 식전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하나둘 식탁에 차려졌다. 눈앞에 펼쳐진 음식에 모두들 웃음꽃이 만발이다.

▲그란치오감베르니 파스타는 새우와 게, 버섯, 숙주 등이 푸짐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집 이색메뉴이기도 한 빠쉐 스파이시해물파스타는 이탈리안 음식은 느끼할 것이라는 생각을 사라지게 하는 매콤한 국물 파스타다. 오징어, 새우, 홍합, 조개 등 여러 가지 해산물에 새콤달콤한 향신료를 더한데다 매운맛이 가미돼 중독성이 있다.

그란치오감베르니 파스타는 새우와 게, 버섯, 숙주 등이 어우러져 푸짐하고 리조또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끌린다. 미디엄레어로 주문한 살치살스테이크는 육즙을 가득 머금어 부드럽고 촉촉하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소스와 어우러진 고기 맛은 만족스럽다.

▲ 고르곤졸라피자와 빠쉐 스파이시해물파스타. 파스타는 매콤한 국물이 자작자작해 느끼한 입맛을 꽉 잡는다.

우리는 고르곤졸라피자를 선택했지만 4가지 종류의 치즈가 듬뿍 올라간 콰트로치즈피자와 만조프레쉬피자도 추천메뉴다. 특히 만조프레쉬피자는 구운 쇠고기와 신선한 샐러드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여성들이 좋아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은 리조또.

후식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수가 나왔다. 험난한 고3 뒷바라지를 마무리한 다섯 엄마의 수다는 행복한 식사와 함께 밤늦도록 이어졌다.

연말을 맞아 친구, 가족과 함께 ‘샘스테이블’에서 따뜻하고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보면 어떨까.

△ 메뉴- 피자 1만4000원~6000원, 파스타 1만4000원~2만원, 라이스 1만5000원~2만원 등

△ 위치 및 연락처- 대전 유성구 지족북로 66번길 28. (042)825-3490.

△ 기타-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9시, 오후 3시~5시(브레이크 타임), 매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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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디 맛집 코너는 음식점 협찬을 받지 않고 지역에서 입소문난 집을 암행취재한 후 기사작성하고 있습니다.

김소정 기자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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