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세상 사회
'하나로 원자로' 재가동 승인…시민단체, 절대 불가30일 원안위 재가동 심의안 의결, 시민단체 "진동대 시험 안 거쳐"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국내 유일한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원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이달 초부터 재가동될 전망이다. 멈춰선 지 3년5개월 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30일 제75회 회의에서 '하나로 원자로건물 내진보강 심·검사 결과에 따른 재가동 심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원안위는 하나로 원자로가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내진 보강 등 시설 안전과 관련한 개선 요구사항이 적절하게 조치돼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르면 오는 4일경 ‘검사 후 회의’를 갖고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로 원자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건설된 열 출력 30MW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소아암 치료와 비파괴 검사에 쓰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만든다. 그러나 2014년 7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 중단됐고, 2015년 3월에는 이 원자로건물의 벽체와 지붕 구조물(트러스) 일부가 내진 설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3년 넘게 멈춰섰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원안위의 하나로 재가동 결정에 시민단체 반발이 거세다.

대전·세종·충청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30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검증단이 요구한 '하나로 진동대 시험'이 아직 시행되지 않았는데도 제75회 원안위에 하나로 재가동 승인 안건을 올린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가동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다.

진동대 시험은 대전시민검증단이 하나로원자로 내진보강공사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요구한 사항으로 이달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핵발전소와 원자로 안전을 더 철저히 해야 할 원안위가 하나로를 재가동하려는 것은 이들이 얼마나 핵 안전에 둔감한 집단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하나로가 재가동 되면 엄청난 양의 기체성 방사성 폐기물이 원자력연구원 굴뚝에서 배출돼 대전시민 몸에 들어갈 것"이라며 "하나로 재가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정 기자  bee401@naver.com

<저작권자 © 저널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많이 본 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