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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 인터뷰 7] 안희정 충남지사"민선 5~6기 추진 사업, 결실 맺을 수 있게 마무리 하겠다"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가 후반기를 맞았다. 대전 충청지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 친화, 일자리, 출산·육아 등 여성 정책을 중심으로 그간 성과를 확인하고 자치단체장의 향후 거취를 묻는 기획을 준비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졌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번주는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서면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방 정부의 책임자로서 임기를 잘 마무리해야 하는 도민과의 약속이 마음에 무겁게 다가온다"며 "이 점이 향후 거취와 맞불려 있고 지금 고민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Q. 민선 6기 도정을 운영하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그동안 △공정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 원칙으로 운영되는 도정 △민간의 자발적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도정 △정책 현장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상황을 주도하는 도정 운영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양성평등 비전, 안전 충남 비전 수립 등 도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청사진 제시 △수소자동차 산업기반 등 지역경제생태계에 신성장동력을 이식 △가로림만보호구역, 연안하구생태복원 등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 마련 △공약평가 6년 연속, 지식대상 4년 연속 최우수 수상 등 자타공인 일 잘하는 지방 정부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5조3108억원의 정부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보했으며 대산∼당진 고속도로, 석문산단선, 서산민항, 보령신항 등 환황해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인프라를 조성했다.

►Q. 현재 충남도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주요 현안은 천안·아산역 R&D집적지구, 논산‧계룡 국방산단, 해양신산업 육성, 장항선 복선전철화 등이다. 다행히 중요 사업들이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대부분 반영됐으므로 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보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겠다.

또한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우리 도는 북부지역은 수도권에 인접해 제조업 위주의 산업발전으로 단기간에 인구가 증가해 중규모 신도시권이 형성됐다. 남부 내륙과 서해안 지역은 농어업과 전통적 상업 질서가 유지되고 고령화가 심각하며 도시 인프라는 취약하다. 지리적‧사회문화적으로 국토 중심부에 있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계해 국가 균형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이 가능한 지역이다.

지역‧산업간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했으나 미진한 부분은 국가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다.

►Q. 여성 관련 공약은 무엇이었으며 재임 중 여성 정책의 성과는.

민선 6기 여성 분야 공약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여성권익증진 등 크게 5가지 분야였다. 공약은 단순 이행 여부에 머무르지 않고 공약 추진 단계별 과정과 진행 현황을 공유하며 도민과 소통하면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다문화가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생활지도사 파견, 결혼이민자 멘토링 및 다문화강사 역량강화 교육을 했다. 또, 아산에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를 개소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의 적응과 정착을 도왔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0곳을 운영하고 가족친화우수기업인상을 선발・시상했으며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97개 가족친화인증기업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아동・여성안심 그린존+엄마맘‘ 운영, 충남 여성‧아동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종합계획 연구, 폭력 관련 시설 종사자 인건비 지원, 양성평등기본조례 제정과 충남 성인지 통계자료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정 핵심과제로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을 수립해 양성평등 정책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 소관 위원회 여성위원 위촉률을 38.4%(‘17. 9월 말)까지 높였으며 연말까지 40%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Q. 여성관련 범죄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데 우리 지역에서도 여성 강력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디지털 성폭력, 데이트 폭력 등 신종 젠더폭력이 새롭게 대두됨에 따라 건전한 성 가치관 확립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예방교육과 홍보를 벌이고 있다.

먼저, 여성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사회안전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에서는 기관 간 정보 공유, 위기 아동·여성의 긴급구조와 공동 대응 등 역할을 한다. 범죄위험지역 경광등 설치, 안심귀가 서비스 등 도민의 안심귀가와 폭력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상담소와 보호시설을 운영해 전문 상담과 법률‧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심신회복 캠프,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 등에도 지원한다.

►Q. 지역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직업훈련 과정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지원은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였다. 재취업을 돕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0개와 여성인력개발센터 3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센터가 없는 시군에는 여성회관에 취업설계사를 배치해 직업훈련을 하고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훈련과정은 각 시·군의 산업 특성과 구인 수요, 취업 현황 등을 반영해 운영한다. 서산시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결혼이민아시안쿡전문가양성과정, 홍성에서는 지역 소득의 20%를 차지하는 축산업을 고려한 식육정형사 과정, 공주시에서는 공주테마여행기획자 창업과정을 운영했다.

앞으로 일자리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업 내실화로 경력단절여성 취업과 창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재임기간 중 추진한 출산장려정책과 육아보육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지난 8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충남의 합계 출산율은 1.40명으로 전국 합계 출산율 1.17명보다 높지만 전년보다 0.08명이 감소했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체외수정 비용 지원, 중위 소득 80% 이하 가정과 둘째아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기차역과 대형마트‧공공기관 등에 모유수유시설 설치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인구교육을 하고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육아보육문제를 위해서는 공공성 확대와 양질의 안심 보육환경 조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믿고 맡기는 어린이집 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들에게 종일반 모범 어린이집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어린이집에 혜택을 부여했다. 또한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부모의 어린이집 운영 참여와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대체교사 확대 등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부모의 보육·양육 부담을 줄이고 공보육 기반 강화를 위해 무상보육에 해당하는 만 0~5세 보육료와 양육수당 적기 지원,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산업단지 내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시간제 보육시설 확대와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Q.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도정을 이끌어 온 지 만 7년이 지났다. 지난 7년간 선출직 도지사로서 공직자들과 도정을 새롭게 혁신하고자 노력했다. 큰 틀에서 도정 기조는 내년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내년에는 국정과제가 실질적으로 실행되는 첫해로 국정과제와 연계해 우리 도의 주요 현안이 국가정책에 반영될 좋은 기회다. 국정 기조에 발맞춰 도정 운영 방향을 정립해 가겠다.

지금은 민선 5~6기에 추진한 정책의 알찬 결실을 볼 때이다. 모든 업무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마무리하겠다.

►Q. 내년도 거취와 향후 계획은.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임기를 잘 마무리해야 하는 도민과의 약속이 가장 크게 마음에 다가온다. 당의 요구와 전반적인 정국, 이런 상황의 요구 속에서 제 역할과 목표를 정하도록 하겠다. 연말이나 연초에는 아마 입장을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소정 기자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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