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적인 중국 사천 매운맛, 대전 훠거 '헤이 마오차이'
중독적인 중국 사천 매운맛, 대전 훠거 '헤이 마오차이'
  • 전미애 기자
  • 승인 2017.08.09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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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208호 가맹점, 한국 1호점…1인용 간편 훠궈 맛볼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로 인천공항은 매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한국에 머물며 폭염에 시달리고 열대야로 밤잠마저 설치니 기력이 딸려 축축 늘어진다. 뭔가 입맛을 당기는 새로운 맛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대만으로 떠난 연예인들이 맛있게 즐겨 그 맛이 궁금했던 음식인 '훠거'가 떠올랐다.
'헤이 마오차이'는 몇 곳 안 되는 대전 훠궈집 가운데 손님이 재료를 고르면 국물을 넣어 바로 즉석에서 끓여 1인용 사천식 간편 훠궈를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은 중국 사천(쓰촨) 정통 미니 훠궈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중국에 이미 점포가 널리 퍼져있는 '헤이 마오차이' 가게의 208호 가맹점이며, 한국 가게로는 1호점이다.

대전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헤이 마오차이'는 중국 쓰촨 정통 미니 훠궈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으로 중국에 이어 208호 가맹점이며, 한국 1호점이다.

먼저 가게에 입장하면 커다란 투명 볼에 다양한 식재료를 원하는 만큼 담아 무게를 잰 후 무게에 해당하는 만큼 계산하는 방식이다. 100g 1490원이라 골고루 넉넉한 양을 담아도 6000원 전후로 즐길 수 있다.

가지, 청경채, 연근, 배추, 버섯, 샐러리, 숙주, 콩나물 등 준비된 싱싱한 채소 외에도 고기류로는 양념된 소고기와 돼지고기와 햄이나 소시지, 만두, 여러 종의 어묵과 맛살도 있다. 국수도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어 우동면, 라면, 쌀국수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두꺼운 고무줄처럼 생긴 건두부의 쫄깃한 식감이라던가 타 한국뷔페식당에서 접해보지 못한 식재료도 몇 가지 눈에 띄는데 익힌 후 먹어보니 어묵이나 만두 등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맛이었다.

원하는 식재료를 볼에 담은 후 무게에 해당하는 만큼 계산하는 방식으로 100g 1490원이다.

무게를 잰 후 계산 전 직원이 매운맛 정도와 고수 추가 여부를 물어본다. 우리 일행은 순한 맛과 중간 매운맛, 가장 매운맛을 골라 봤다. 국물맛을 비교해보니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들 입맛에 가장 매운 맛도 무리 없이 먹을 만하다. 입에서 불이 날 듯한 매운맛이지만 감칠맛 때문에 수저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맛이다.

먼저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미니 훠거가 끓는 동안 국화차와 해바라기 씨를 내놓는다. 번호가 적힌 브로치를 가지고 있으면 직원이 미니 훠거와 함께 교체해 간다.

물 대신 중국식 국화차와 해바라기 씨를 내놓는다

방금 고른 재료들을 소뼈로 진하게 우린 육수에 사천 특유의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을 즐기다 보면 이미 면을 추가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로 밥을 추가하지 않을 수 없다. 가끔 맛있는 라면을 먹다보면 밥 한 공기를 말아 먹게 되듯이 밥과도 어울린다.
거기다 추가 주문한 밥 한 공기가 500원이라는 놀랄만큼 저렴한 가격인데다가 매장에서 칭다오 맥주도 4000원 판매하고 있어 술 안주로 먹어도 훌륭하겠다.

소뼈로 우린 육수에 사천 특유의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을 맛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고수를 추가할 수 있으며 매운 맛 정도를 달리해 즐길 수 있다.

후식으로 주문한 아이스푸딩(삥펀)은 회오리감자(쒸엔펑투도우)를 주문했다. 아이스푸딩은 건포도와 후루츠칵테일과 함께 매실 국물에 말캉한 젤리 푸딩이 들어가 있는데 이름처럼 차갑지는 않지만 달콤해 후식으로 먹기 좋았다. 회오리 감자는 길거리 음식으로 시중에 파는 것보다는 사이즈가 자기만 바로 조리한 듯한 튀긴 감자에 중국식 고춧가루를 뿌려내 독특했다.

아이스푸딩(삥펀), 회오리감자(쒸엔펑투도우)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판매한다.

식사 중에도 인근 충남대, 카이스트에서 공부하는 중국학생들이 계속 방문해 직원인 중국인들과 인사를 나누곤 했는데,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선지 훌륭한 맛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메뉴들에 고마움을 느낄 정도다.

내부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인테리어 돼 있으며 중국어와 한국어 혼용 메뉴판과 먹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일하는 중국인 직원들도 친절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양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입맛을 잃은 여름날 먹으면 정신이 번쩍 뜨이게 할만한 강렬하면서도 중독적인 매운 맛에 반하고 시도해보지 않은 메뉴판의 다른 음식들도 궁금해 조만간 다시 찾게될 듯 하다.

매장 내에는 내내 중국 음악이 흘러 나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메뉴- 마오차이 100g 1490원, 돼지간(마라주간) 1700원, 아이스푸딩(삥펀) 1200원, 공기밥 500원, 씨엔샤(새우튀김) 2000원, 회오리 감자(쒸엔펑토도우) 1500원
△ 위치 및 연락처 - 대전 유성구 궁동 393-3 자연아파트 상가 104호 (042)825-6868.
△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11시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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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디 맛집 코너는 음식점 협찬을 받지 않고 지역에서 입소문 난 집을 암행취재한 후 기사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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