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면발, 깊은 국물 맛 제대로 ’겐로쿠 우동’
탱글탱글 면발, 깊은 국물 맛 제대로 ’겐로쿠 우동’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7.07.1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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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기본…같은 가격에 두 곱·세 곱빼기 후한 인심, 우리 동네 줄 서는 우동가게

점심시간이면 으레 손님이 줄을 서는 우동집이 있다. 따끈한 우동 국물이 생각나는 날, 유성구 반석역 인근에 있는 ‘겐로쿠우동 노은점'을 찾았다. 우동의 본 고장 일본 규슈지역의 명물 '지도리 우동' 맛을 그대로 옮겨낸 깊은 맛으로 인근 지역에서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겐로쿠 우동 노은점.

'지도리 우동'은 겐로쿠의 대표 메뉴로 닭과 불 맛이 감도는 구운 대파의 달콤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흔히 접하는 일본식 우동과는 다르다. 대부분 가다랑어포를 사용해 국물맛을 내지만, 이곳은 고등어와 말린 가다랑어·전갱이·꽁치 등을 사용한 육수를 진하게 우려내 특유의 깊은 맛이 있다. 또한, 수돗물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성 이온수를 사용한다.

▲겐로쿠의 대표 메뉴 '지도리 우동'은 쫄깃한 닭고기가 곁들여 있다.
▲가장 인기 메뉴로 손꼽히는 니꾸 우동.

닭고기 대신 소고기가 들어간 '니꾸 우동'은 담백한 고기 국물맛과 익힌 파의 향이 깊은 국물맛을 낸다. 평소 파를 싫어하더라도 겐로쿠의 구운 대파는 꼭 맛보길 권하고 싶다. 직접 뽑은 탱탱한 우동면과 함께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진다. 키즈네 소바는 기본 우동에 구운 대파와 유부를 얹어낸 깔끔한 맛이다.

불볕더위엔 뜨끈한 우동국물보다 시원한 면 종류도 인기다. 차갑게 나오는 순수 메밀함량이 높은 소바를 직접 우려낸 깊은 맛의 쯔유에 찍어먹을 수 있다. 탱글탱글하고 차가운 자루우동 역시 맛이 좋다.

▲자루소바 7000원.
▲자루우동 6000원.

이곳은 손님의 넉넉한 식사를 아낌없이 준다. 기본 가격으로 두 곱빼기, 세 곱빼기로 양을 늘려 주문할 수 있다. 우동면 역시 원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여성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을 기본으로 하고 '두 곱빼기'는 성인 남성이 먹을만한 양이며, '세곱배기'는 쟁반 냉면 수준으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또한, 평일 점심시간인 11시 30분 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는 서비스다. 연근·우엉·당근·표고버섯·닭 등을 넣은 일본 전통 건강밥 ‘고모꾸메시’ 또는 일본식 유부초밥 ‘이나리’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줄 서는' 맛집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비단 '맛 '뿐만이 아니다. 밀려오는 손님들로 분주함 속에서도 손님을 향한 배려가 있는 사장님과 직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양을 넉넉히 제공하는 대신 음식을 남기면 벌칙이 있다고 쓰인 문구도 미소를 짓게 한다.

예약을 따로 받지 않아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에 맞춰 서둘러 가는 편이 좋다. 오픈전부터 이미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내부가 아담한 편이라 12시를 넘기면 조금 기다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미리 주문할 수 있어 대기시간은 길지 않은 편이다.

△ 메뉴- 지도리 우동 7000원, 지도리 소바 8000원, 니꾸 우동 7000원, 니꾸소바 8000원, 키즈네우동 6000원, 자루우동 6000원, 자루소바 7000원.
△ 위치 및 연락처 - 겐로쿠우동 대전 노은점. 대전 유성구 반석동로40번길 92-1. (042)823-8549.
△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건물 뒷편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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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디 맛집 코너는 음식점 협찬을 받지 않고 지역에서 입소문 난 집을 암행취재한 후 기사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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