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매력이 여기에...베트남 음식점 '에머이'
소탈한 매력이 여기에...베트남 음식점 '에머이'
  • 임서연 기자
  • 승인 2017.06.28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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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 쌀국수 등 이색음식 맛볼 수 있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탈한 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베트남의 한 식당에서 먹은 음식은 바로 따끈한 국물이 담긴 쌀국수와 소스에 찍어 먹는 쌀국수가 들어간 분짜였다.

이색적인 베트남 음식을 맛보기 위해 서구 둔산동 '에머이'를 찾았다. ‘에머이(emoi)’는 베트남어로 식당에서 이모, 아주머니 등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거나 인사의 의미로 쓰인다.

아기자기한 식기가 눈에 띈다. 주전자에 미지근한 차가 담겨있다

베트남 현지 스타일의 찻잔과 그릇이 아기자기 예쁘다. 주전자에는 물 대신에 미지근한 차가 담겨 있다. 함께 세팅된 빨간 젓가락이 인상적이다.

숙주를 넣지 않는 하노이식 쌀국수는 담백한 육수에 당일 만드는 생면을 사용한다.

식당의 메뉴는 단출하다. 우선 쌀국수는 양지, 차돌박이, 불고기 쌀국수가 있는데, 하노이 스타일의 국물과 직접 뽑아낸 굵고 탱글탱글한 생면이 들어가 있다.

숙주를 넣지 않는 하노이식의 쌀국수는 담백한 맛이 난다. 진한 국물의 현지식 쌀국수를 생각하면 약간 실망할 수 있겠지만, 쌀국수 국물에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고추나 마늘 절임을 넣으면 매콤하게 즐길 수 있고, 진한 향을 원한다면 고수를 요청해 기호에 따라 먹을 수 있다.

분짜와 롤만두는 함께 나온 새콤달콤한 소스를 적셔 먹는다. 고슬고슬한 볶음밥은 간이 세지 않아 먹기 좋다.

분짜는 쌀국수 면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채소를 넣고 소스를 넣어 비벼 먹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앞접시에 고기와 국수를 적당히 덜어 새콤달콤한 소스를 적셔 채소와 먹으면 된다.

새우와 각종 채소로 맛을 낸 볶음밥은 쌀국수 국물과 함께 나온다. 볶음밥은 간이 세지 않고, 쌀 모양이 길고 고슬고슬한 것이 특징이다. 롤만두는 감칠맛 나는 고기가 들어있고, 겉은 바삭바삭하다.

'에머이'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소탈하고 캐주얼한 느낌이다. 현지 음식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이색적이라 그런지 손님이 꽤 많다. 식사 시간에 찾아가면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4인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좁은 간격으로 놓여있고 내부가 시끄러워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기는 힘들다.

전화 예약을 받지 않아 베트남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서둘러 일찍 가는 게 좋다.

서구 둔산동 '에머이''. 대전타임월드 인근에 있다.

△ 메뉴- 쌀국수 보통 9000원, 분짜 1만3000원, 볶음밥 9000원, 롤만두 6000원, 하노이맥주 6000

△ 위치 및 연락처- 대전 서구 둔산동 1362 명동프라자 1층. (042)471-2599.

△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10시,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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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디 맛집 코너는 음식점 협찬을 받지 않고 지역에서 입소문난 집을 암행취재한 후 기사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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