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중고 혹한 속 천막 농성…갈등 심화
예지중고 혹한 속 천막 농성…갈등 심화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7.0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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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재단 19일까지 수업료 납부 독촉·퇴학 경고, 학생 반발
대전예지중고 학생과 교사들이 무기한 수업 거부에 들어가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사진 예지정상화추진위원회 제공.

학사 파행이 1년 가까이 계속되는 대전예지중고 학생과 교사들이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학교 주차장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교장 겸 이사장의 갑질 논란으로 촉발한 대전예지중고 사태는 현재 시교육청의 보조금 지원 중단, 학생들의 수업료 납부 거부, 재단의 고소, 소송이 계속되면서 학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예지중고정상화추진위는 "예지재단 이사회 이사장 겸 학교장의 갑질과 이사회의 무능한 학교 운영으로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재단이사 전원 승인취소를 받았지만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법적 소송을 앞세워 학교를 폐교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로 인해 학생들은 수업은커녕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지재단 이사들은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다. 오히려 19일까지 수업료 내지 않으면 퇴학 처분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예지재단 이사회는 교장 자격도 없는 이사를 학교장으로 임명, 7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과 교사들을 무차별적으로 고소했고, 시교육청의 보조금 중단으로 인해 교사들은 6개월째 월급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천막 농성에 참여한 교사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교사로서의 본분인 수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예지의 전 구성원들 앞에 예지재단 이사회의 학교정상화 방안이 제시될 때까지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예지재단은 수업료 납부를 거부한 고등학교 재학생 150여명에게 체납한 수업료를 내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19일까지 수업료를 안 내면 학칙에 의해 퇴학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놨다.

강모 학생은 “제대로 된 수업도 못 받고 고소‧고발로 이래저래 심적 고통까지 겪는 학생들이 다수인데 무슨 수업료인가. 졸업 못시킨다고 엄포 놓아봤자 무섭지 않다”며 “학교를 바로잡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교육정책과 평생교육 담당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했다. 권한 외에 것에 개입하면 재단이 소송을 제기하는 상황이라 한계가 있어서 우리도 답답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청문 절차를 거쳐 예지재단 이사 전원 취임 승인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그러자 예지재단은 이사 취임 승인취소 처분 취소 및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등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소송은 오는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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