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쉼과 힐링, 밥주는 펜션 ‘지구별여행’
진정한 쉼과 힐링, 밥주는 펜션 ‘지구별여행’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6.07.21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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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저녁 바비큐와 조식 제공, 마음껏 먹고 쉬고 놀아보자

바야흐로 여름 방학이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계획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지만, 엄마가 되니 방학은 살짝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들에겐 ‘신나는 여름방학’이 엄마에겐 매일같이 삼시 세끼를 챙겨야 하는 ‘힘든 방학’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휴가는 진정한 쉼이 있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돈 걱정, 밥걱정일랑 벗어놓고 자연으로 돌아가 아이처럼 마음껏 놀 수 있는 지구별여행 펜션으로 떠나보자.

대전에서 무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약 1시간 달려 도착한 지구별여행 펜션. 무주와 영동의 경계에 있어서 전북 무주군 무주읍 장백리 292번지와 영동군 용화면 여의리 349번지 주소인 점이 특이하다.

▲ 펜션 앞 남대천 자연수영장

이곳의 첫인상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시골스러운 흙집이었다. 특별할 것도 없고 요즈음 짓는 펜션에서 느껴지는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었다. 1000평에 달하는 넓은 마당 펜션 앞 남대천을 마음껏 이용하려면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다.

▲ 펜션 내 수영장

펜션의 입실시간인 오후 2시에 맞춰 도착했기에, 짐을 풀자마자 아이들은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다.

물속에 풍덩 몸을 담그고 있자니 온몸을 감싸는 시원함에 피로가 가신다.

아이가 있다면 구명조끼와 튜브, 챙이 큰 모자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에어펌프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과 왠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20미터에 달하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다. 아이들은 기다릴 필요 없이 수십 번을 타고 즐거워했다.

수영장은 오후 2시~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지하수를 순환시켜 운영하여 약품처리를 하지 않아서 어린아이들도 안심할 수 있다.

저녁 반찬 걱정을 하거나 식사를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낮잠을 청해도 되고, 함께 물놀이하며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졸라도 바쁘다고 핑계 댈 것이 없기도 했다.

 

저녁때가 되면 바비큐를 구워서 식사를 제공해준다. 차려진 뷔페식 반찬과 채소를 접시에 담아 식당 안에서 접시 가득 담아 야외 테라스에 나와 먹을 수도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성이 담긴 시골 밥상이다. 후식으로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고, 술도 약간씩 제공해 준다.

▲ 1인 5만원의 요금으로 숙박은 물론 저녁바베큐와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성수기는 1인 6만원.

 

▲ 펜션 앞에서 잡은 다슬기와 물고기

원두막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여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갔다. 바삐 살던 모습도 잊은 채 여유를 즐긴다.

아이들은 신이 났다. 쉴새도 없이 펜션 앞 냇가에나가 카약도 타본다. 땡볕과 무더위가 힘든지 다리밑으로 가더니 시원하다며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지치지 않는 아이들은 다슬기 잡기 도구를 집어 들더니 금세 한 바가지나 잡고, 어항을 사서 물고기도 잡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시골에 사는 아이들은 참 행복하지 싶다.

카약과 다슬기 잡기 도구는 펜션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빌릴 것도 없이 사용자가 없으면 사용하고 제자리에 돌려놓으면 된다.

해가 지고 어둑해진 여름밤이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7월에서 9월까지 깜깜해진 9시 이후에 볼 수 있다.

반딧불이는 무주군 설천면 남대천 일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 무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풍경이 펼쳐진다.

다음 날 아침까지 제공해주기 때문에 간만에 늦잠을 즐길 수 있었다. 소박한 밥상이지만 입맛이 돌고 참 맛있게 먹었다. 가장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이지 않던가.

우리 것을 잃어가는 요즘, 이곳의 예스러운 분위기에 취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소박하다 못해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시골집 같은 지구별여행 펜션에서의 시간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펜션에 방문할 때에 시설과 깨끗함에 대한 기대는 미리 접어두길 바란다. 성격이 깔끔한 분들이나 벌레를 무서워하는 분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흙과 나무로 지어진 집이라서인지 곳곳에 지네와 장수풍뎅이도 발견된다.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먹고 쉬며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이곳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지구별여행 http://aree09.com" target="_blank">http://aree09.com">http://aree09.com, 010-727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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