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음식문화-(23)마카오
동남아시아 음식문화-(23)마카오
  • 장진웅 기자
  • 승인 2016.02.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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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 사이공그릴 총괄 셰프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자치 공화국'인 마카오는 중국에 속한 자치구 중 하나이지만 1999년 포르투갈에서 이양될 때까지는 하나의 독립적인 나라로서 인정받았다. 마카오란 이름조차 포르투갈인이 지명을 착각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인구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으며 실질적인 농사가 힘들고 경공업이 발전 되어있다. 실업률도 거의 없는 완전 고용 상태이며 15년간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계 4위권의 경제 대국이다. 하지만 실질적 국가 소득의 대부분은 카지노나 그레이하운드 경주 등 도박 산업이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마카오 시내의 한 카지노 호텔.

마카오 여행은 홍콩 여행 후에 마카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홍콩에서 비행기나 헬기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배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한 여권 심사 후 페리로 한 시간 정도면 가는데, 파도가 심한 날이면 엄청 고역이므로 주의해야겠다. 공항에 내리면 각 호텔로 가는 무료 리무진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데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한 호텔 측의 배려라고 한다.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한때는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선 세계 최대의 카지노 시장이기도 했다. 대형 호텔 지하에는 대부분 카지노를 운영하는데 그 카지노 한 군 데의 크기가 종로구 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넓다. 

여담으로 외환 관리법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면 우선 1인당 만불 이상은 해외로 현금으로 반출 및 송금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시에 벌금이 30%까지 나오게 된다. 외국의 카지노 사용 시에 외환 관리법의 한도 내에서의 사용은 합법이긴 하지만, 카지노 내에서의 ATM기나 은행출금 등은 대체로 사용이 불가하며, 괜시리 출금을 시도하다가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확인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으니 카지노 내의 입출금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그리고 외국에서의 잦은 카지노 출입은 합법이라 하더라도 한국 내의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만약 카지노에서 돈을 따게 되면 그 나라의 세 관신고 후 세금을 제하고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다. 이때 발생되는 세금이 꽤 많기 때문에 돈을 딴 사람이 현지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고, 중계업자로부터 한국에서 따로 이체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환치기수법이라고 하며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는 자국에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카지노에서는 한국어로 된 표지판이 있다. 소란을 피우거나 크게 떠들거나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말라는 문구들이 있는데, 실제로 카지노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며 국가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 The Eight 레스토랑.

프랑스에서 나오는 유명레스토랑을 소개해주는 '미슐랭가이드'라는 세계적인 권위의 책자가 있는데 이 책자에서 별세개를 받은 유명한 중식 레스토랑이다. 참고로 이 미슐랭가이드는 아시아에서는 도쿄, 홍콩, 마카오에서만 발행되며 한국레스토랑은 아직 없다. 

리스보아 호텔에 위치하며 중국의 광동요리전문점이며 딤섬 및 디져트가 유명하다. 유명 레스토랑답게 예약, 드레스코드 필수며 금액은 2인 8만~12만원 정도.

▲ Golden Peacook 인디안 레스토랑.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슐랭에 소개된 인도 요리 전문점이며 베네시안호텔에 있다. 미슐랭 별을 받았음에도 한국의 인디안 레스토랑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인 입맛에는 강하게 느껴지는 향신료의 맛을 적절히 조화롭게 만들어 내어 가격 대비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가격대는 런치 뷔페 2인 5만원 정도. 

▲ Robuchon au Dome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미슐랭의 별을 25개나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쉐프 조엘 로부숑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리스보아호텔의 꼭대기층에 위치하고 있는 로부숑 오 돔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코스메뉴 답게 최고수준의 가격대를 보인다. 런치 2인 30만원선. 

참고로 보통 미슐랭에서 별을 받은 쉐프의 런치 가격도 보통 2인 30만원 정도다. 조엘 로부숑 만큼 유명한 프렌치 쉐프인 피에르 가니에르의 레스토랑이 서울 롯데호텔 꼭대기층에 입점해 있는데 역시 런치가격은 2인 평균 20만~30만원 선이다. 사실 필자를 비롯한 일반 서민이 드레스코드에 맞춰 입고 점심을 30만원씩 내고 샴페인 한잔에 5만원을 내고 먹을 일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고, 필자를 비롯한 일반 서민이 즐기기에는 분명히 무리가 있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디너 가격은 런치 가격을 훨씬 뛰어 넘는데 최근 방한한 피에르 가니에르의 12명 한정 디너는 1인 50만원선이며, 작년 크리스마스 갈라디너를 선보인 에드워드 권의 디너가격은 1인 25만원 정도였다. 

아무튼 최고 수준의 파인다이닝을 맛보고자 한다면 한번쯤은 가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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