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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만나고 헤어진지 6개월째..
icon 헤어진다음날
icon 2020-02-17 11:37:47  |  icon 조회: 73
첨부파일 : -

3년 넘게 만나고 헤어진지 6개월째야
잡아도 안 붙잡히는 남친을 보고 맘은 굳혔지만
얼마전까지도 미련하게 전남친, 전남친 후폭풍, 차단 이런거 검색해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검색하다가 이 글 보니까 정신이 확 들더라
나도 이 글을 읽기전까지는
남자친구가 변하고 마음이 식은게 다 내탓이라고만 생각했어
내가 좀 예민하고 주장이 쎈편이거든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부터 매일 내 자신을 자책하면서 울고 후회하고 반성했어
'내가 좀 더 잘할걸..내가 좀 더 참을걸' 이러면서 근데 이 글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사귀는 내내 내 성격은 변함없었고
편해짐은 있었을지라도 내 행동, 말투, 습관 등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왜 변한걸까 생각 하니까
그냥 남친이 나에게 마음이 식은게 맞는거 같아. 헤어질때 나한테 자기가 맘이 변한거라 말은 했었는데 그래도 난 내탓만 하면서 울었거든 
헤어진 순간부터 기다렸는데 이제 그만하려고 길어도 다들 한번 꼭 읽어보길 바래 나는 네이버카페에서 봤는데 본출처는 네이트판이래

 


 

이 부분은 참 민감하고 의견이 분분할 거라 예상은 되는데
그냥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타깝고 또는 헤어진지 한 참 지나서
오는 연락에 마음아파하고 안그랬음 해서 적어요.

헤다판에 보면 떠난 전남자친구가 돌아 올까요?
재회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런 글 많이 보이는데

그렇게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것도 본인 선택이고 자유기 때문에,
또 진짜 그 남자가 좋은 남자였는데 상황이 어긋나서 뭔가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연락이 안오는 남자도 분명 있을 거기 때문에
이건 맞다 아니다 할 순 없지만

꼭 알았으면 하는 건,
떠난 그 사람은,
특히 남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무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이유는
더이상 내가 간절하지도 않고 날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죠.

흔히 하는 말 있죠? 헤어질 만큼만 사랑했다는 말...
정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오히려 헤어진 상황을 즐기고
새로운 여자 찾아 헤매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 공대 나오고 남초 직군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여자 입니다.
주변에 수많은 남자 선배들 동생들 이별하는 과정을 다 지켜봤고
같은 여자로서 니 진짜 너무한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를 찬 남자들은
아주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다가 헤어짐을 고합니다.
그 스트레스가 뭐냐.
뭐 지내들 딴에는 성격이 안맞네 상황이 안좋네 갖은 핑계 다 대지만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데 노력해야한다”는 게 스트레스 인 겁니다.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자꾸 사랑을 달라, 왜 변했냐 징징거리고
혹은 무언으로 사랑을 달라고 애걸하는 그 상황이 스트레스 인 겁니다.

여자들이 흔히 이 인과관계를 잘못 인식해서
본인이 잘못해서 나 때문에 이 관계를 망쳤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내 잘못 -> 남자의 사랑이 식음(X)
남자의 사랑이 식었음 -> 내 잘못을 이해하기 싫어짐(O)

이렇게 전개되는 겁니다.

그래서 감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별을 당한 여자들은 남자를 그리워하면서 슬퍼할 게 아니라 분노해야 합니다.
그 남자들에게 내 가치는 발에 치일 정도로 보잘 것 없고 한 트럭을 줘도 싫을만큼 낮어져서 헤어진 것이기 때문이지요. 즉, 배신인 겁니다...

하지만 함께했던 추억과 앞으로 함께일 수 없다는 현재의 상황이 슬픈 걸 애써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슬프면 슬퍼하세요. 그건 당연한 거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을 기다리고 돌아오면 받아줘야지 하는 마음은
안먹었으면 좋겠어요.

나보다 더 이쁘고 잘나가는 여자 사냥하겠다고 떠난 겁니다...
자존심이 상해야 할 일이지요.

주변에 여자친구랑 헤어지자 마자 나이트 가서 여자 뒷꽁무니 쫓아다니는 애들이 대부분이고, 진짜 쳐죽일 놈들은 이미 그런 여자를 만들어 놓고 헤어진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 이 놈이 막 시름시름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슬슬 전여친이 생각이 난다 이겁니다.
그래서 언제는 새로운 여자 만날거라며? 얘기하면
그만한 애가 잘 안생기네. 라고 하는 게 대부분이죠.
세상 이렇게 모범적이고 여자 안좋아하고 유흥 안좋아하는 애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유흥으로 빠져서 막 놀아재끼는 게 아닐 뿐이지 전여자친구에게 가지는 생각은 딱 하나 입니다.

안신선하다.

여러분, 여러분이 준 사랑이 분명 헛되지 않았을 거예요.
물론 모든 남자들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미친 생각을 가진 남자들도 따뜻했던 전 여친의 온기와 배려가 가끔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답니다.. 더이상 그게 그 놈들한텐 소중하지도 고맙지도 않은 거지요. 

우리가 사랑 줄만큼 그 놈이 그렇게 좋은 사람일까요?
제가 볼 땐, 이미 사랑의 반쪽을 패대기치고 떠났다는 것만으로도
좋은사람 아닐겁니다.

어떤 선택을 할진 여러분 몫이겠죠.
그런데 많은 남자들을 보아온 저는
슬퍼는 하되 적어도 다시 받아주진 않을 마음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그게 조금이나마 내 상처를 빨리 치유하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억과 그 추억을 만들어줬던,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은
아름답게 기억속에 남기시고
현실은 현실대로 직시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세상의 수만가지 경우를 어찌 다 알아서 이렇게 건방지게 글을 쓰냐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남자는 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아쉬울 때 찾아왔다가 새롭고 괜찮은 여자 있음 언제든 떠날 놈이 바로 전남친이란 존재이지요.

전남친은 돌아보는 게 아니라는 말...
이전에 겪었던 분들이 바보라서 저렇게 얘기한 건 아닐겁니다.

너무 아픈 하루하루겠지만
떠난 사람을 그리워만 하고 늘 제자리 걸음만 할 게 아니라
객곽적으로도 한 번 생각해보고
그렇게 아픔을 점차 줄여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02-17 11:37:47
121.15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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